'정인아 미안해' 아동학대방지 챌린지 확산
2021.01.03 11:21
수정 : 2021.01.03 21:45기사원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영된 한 입양아의 죽음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SBS는 2일 밤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아동학대에 시달리다 끝내 세상을 떠난 정인 양의 사망 사건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을 비롯해 의료진의 부검 감정서, 사망 당일 진료기록 등을 바탕으로 정인 양이 왜 사망에 이르렀는지 면밀하게 짚었다.
이런 가운데 SBS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은 물론 야구선수 류현진·배지현 아나운서 부부,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배우 황인영·서효림·이윤지·한채아, 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 팝페라테너 임형주 등이 이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천진난만한 사랑스러운 아기가 도대체 왜 이런 처참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배우 서효림은 "며칠을 울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부터 쏟아진다"며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편, 시청률 조사 전문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은 밤 11시대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5.5%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