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만' 2.9조 공사 계약체결

      2021.01.04 09:07   수정 : 2021.01.04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한화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수주한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신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5건의 공사이며, 총 수주액은 26억2500만달러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 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기 수행한 알 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발주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LNG Train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2020년 해외에서만 5조 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연간 해외 수주 목표(5조 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8년 10월 비전 및 중장기전략 발표이후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으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며,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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