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잭팟' 2조9천억 수주

      2021.01.04 18:06   수정 : 2021.01.04 18:35기사원문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약 2조9000억원의 대규모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수주했다.

4일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총 26억2500만달러 규모의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항만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로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던 공사의 후속 수주다.



이번 추가 수주에서는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신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5건이 포함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의 공사, 약 4조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 사업에서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인력과 기존 현장장비를 활용이 가능해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서 수행한 알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라크 정부는 알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간 철도와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연결철로, 드라이 벌크터미널, 배후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하락 등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Train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올렸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2020년 해외에서만 5조8800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간 해외 수주목표(5조696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카타르 노스필드 확장 패키지1을 비롯한 대형LNG 프로젝트 등의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년보다 수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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