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탈바꿈한 서울숲… "분양가 35억에 프리미엄 30억"

      2021.01.06 18:32   수정 : 2021.01.06 18:32기사원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입주가 시작되자 프리미엄만 최고 30억원까지 형성됐다."(성동구 A공인 관계자)

서울숲 일대가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와 함께 입주에 들어간 아크로서울포레스트까지 3대 고급주상복합촌을 이루며 '신흥부촌'으로 고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주장에 서울숲 3대 고급주상복합 몸값 껑충

6일 찾은 서울 성수동 일대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280가구)의 입주가 한창인 가운데 이달 말부터 전매제한이 풀리며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성동구 B공인 관계자는 "최근 아크로포레스트(198㎡) 매물은 분양가 35억원에 약 30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매매호가만 65억원 수준"이라면서 "현재 나와있는 다른 매물들도 프리미엄이 일제히 2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전세 상승세도 매섭다.
전용 198㎡의 전세매물은 50억원대까지 나와있다. 이마저도 수요가 높아 남은 매물이 얼마없는 상태라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해당 단지중 작은평형인 96㎡ 전세마저도 22억원 수준으로 3년 전 분양가(17억6800만원)를 5억원 가까이 뛰어 넘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앞서 들어선 서울숲 일대 고급주상복합인 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 역시 동반상승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서울숲 주변에 가장 먼저 들어선 갤러리아포레(168㎡)는 11월 4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3월(40억원)보다 2억원 높은 신고가를 찍었다. 트리마제(84㎡)도 최근 28억원에 거래되며 10월 거래된 금액보다 1억원 오른 신고가를 찍었다.

■인근 구축아파트도 덩달아 상승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수동이 신흥부촌으로 부상하면서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등이 주로 몰려들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 C공인 관계자는 "서울숲 일대는 강남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에 넓은 휴식공간인 서울숲이 위치해 있어 인기가 높다"면서 "한강 조망권까지 탁월한 덕에 압구정동이나 한남동에 이어 떠오르는 부촌으로서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크로포레스트 인근 뚝섬 지구단위계획4구역에 부영주택이 지을 주상복합도 호재다. 지난해 3월 착공해 현재 지하 8층~지상 49층 높이의 주상복합 2개동과 5성급 호텔 1개동이 지어지고 있는데, 완공 시 성수동 4대 랜드마크로 합류할 전망이다.

이같은 주상복합의 가격 상승세와 부촌화에 대한 기대심리는 성수동 일대 일반 아파트값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
아크로포레스트 인근 구축 아파트인 강변건영아파트(84㎡)는 이달 16억75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호가는 18억~20억원선에 형성돼 있다. 한진타운(84㎡) 역시 최근 14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현재 매물들은 16억원대에 일제히 분포됐다.


성동구 D공인 관계자는 "3년 전만 해도 8억원이던 강변건영아파트는 지금 18억~20억원까지 올랐다"면서 "기존에 들어선 주상복합촌 외에도 성수전략정비구역 아파트 건립까지 완료되면 성수동 일대가 신흥부촌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만큼 투자자들도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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