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현대차-애플카 협력 소식에 현대차 차량용반도체 공급사로 부각
2021.01.11 10:16
수정 : 2021.01.11 10:16기사원문
11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텔레칩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4%(750원) 오른 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자동차·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차는 '2024년께 미국 내 공장에서 자율주행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한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애플카' 협업에 대해 현대차는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게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는 득실 계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칩스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홈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 현대차 등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한다.
텔레칩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제네시스 SUV 모델인 GV80에 처음으로 HUD 칩 '돌핀(TCC897x)'을 공급했다. 이후 지난 3월에 출시된 제네시스 3세대 G80에도 텔레칩스 칩이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에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70를 포함해 내년에 출시되는 제네시스 전 모델에도 해당 칩이 공급될 예정이다.
텔레칩스는 자율주행 차량용 AP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프로세서 뉴럴프로세싱유닛(NPU) AP 뉴럴돌핀(엔돌핀) 개발을 최근 시작했다. 엔돌핀은 2023년 또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로드맵에 따라 콕핏용 AP에서 점진적으로 자율주행차용 칩 영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