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등 7개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카카오페이는 지연

      2021.01.13 15:29   수정 : 2021.01.13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7개사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2대주주인 중국 앤트파이낸셜 제재 여부 확인 지연, 뱅큐·아이지넷은 외부평가위원회 심사결과 등 허가요건 미흡으로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다.

■카카오페이 증빙자료 문제없으면 예비허가 가능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총 37개사 중 지난달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와 이번에 7개사(비바리퍼블리카,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C제일은행, SK플래닛)가 추가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총 28개사는 이달말 본허가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허가요건 중 증빙자료 제출이 지연됐는데, 문제가 없으면 예비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예비허가가 늦어지는 이유는 2대 주주인 중국 앤트파이낸셜이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는지 확인서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용정보법 감독규정의 심사중단제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신청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당국에 제재를 받거나 소송 중이면 심사가 중단된다. 앤트파이낸셜은 카카오페이 지분 43.9%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달말 본허가 심사 거쳐 본격 서비스
이날 예비허가를 받은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사는 지난 8일 본허가를 신청한 20개사와 함께 1월 말 마이데이터 본허가 심사가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37개 마이데이터 신청기업 중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9개사의 경우 내달 4일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해도 소비자 불편, 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사전 안내뿐 아니라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업무제휴, 서비스 일부 변경 등으로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데이터 주요 허가요건은 △최소자본금 5억 원 이상 △물적시설(해킹 방지, 망분리 수행 등 보안설비) △사업계획의 타당성 △대주주 적격성(충분한 출자능력)△신청인의 임원 적격성(벌금, 제재 여부) △데이터 처리 경험 등이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하순께부터 마이데이터 추가 신청사들을 대상으로 2차 심사에 나설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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