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통합 서비스로 8일새 고객 지갑에 778억원 들어갔다

      2021.01.15 06:00   수정 : 2021.01.15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시작한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 조회·이체 서비스를 통해 8일 동안 778억원이 현금으로 바뀌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가 여신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드포인트 통합 조회·이체 서비스에 8일간 681만건의 현금화 신청 건수가 접수돼 총 778억원이 고객의 지갑에 들어갔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서는 장기미사용·휴면계좌에 있던 25억4000원의 예금이 현금화됐다.



앞서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 조회하고, 계좌를 지정하면 이체 후 현금화까지 한 번에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각 카드사 앱을 모두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 절차까지 거쳐야 했다.


다만, 통합 이체와 출금이 가능한 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대표 포인트뿐이다. 특정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제휴 포인트로는 현금화할 수 없다. 또 원칙적으로 포인트 계좌 이체를 신청하면 즉시 입금처리 되지만 △하나카드 밤 8시 이후 △롯데카드 밤 10시30분 이후 △현대카드 밤 11시 이후 신청할 경우 다음 영업일에 처리된다. 삼성카드, 씨티카드, 우체국카드는 신청 시간에 상관없이 다음 영업일에 계좌에 포인트가 입금된다.
통신요금 등 카드로 자동 납부하는 항목을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당장은 해당 앱에서 통신요금에 대해서만 변경과 해지가 가능하나, 연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 시행 첫날에 너무 많은 고객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카드업권과 여신협회, 금융결제원이 긴밀히 협업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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