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간편결제·송금 5배 늘었다
2021.01.17 17:05
수정 : 2021.01.17 17:05기사원문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저축은행 계좌를 통한 간편결제·송금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보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간편결제·송금 말고도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디지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튜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유튜브 채널 '읏맨'을 통해 유튜브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읏맨은 사명인 OK를 오른쪽으로 돌렸을 때 '읏'처럼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맥락 없고 황당한 '병맛' 요소를 활용해 읏맨 무빙툰 코너를 개설했으며, 심청전을 패러디한 영상을 게재해 188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기존 상품 소개를 넘어 B급 감성을 활용한 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유튜브 운영 초반에는 TV 광고와 자사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B급 감성 만화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 '짤툰'과 협업해 '아버지의 유산2'를 올려 14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제 저축은행 앱을 사용하는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앱 '웰뱅'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다운로드 건수와 한 달 이용자 수가 각가 180만, 30만에 달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수 년 간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곧 시작될 오픈뱅킹 전쟁에서 저축은행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