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축소해 진행될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2021.01.19 15:27
수정 : 2021.01.19 15:42기사원문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삼엄한 경계로 인해 어느때보다 축소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취임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축소돼 진행돼 약 1000명 정도의 하객이 참석하며 연단에는 200명 정도만 앉을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취임식에는 과거처럼 연단 아래 수십만명이 집결되는 것을 볼 수 없게 된다.
전직 대통령 중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부부가 참석하며 이날 퇴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전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으로 떠나면서 불참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대신 지켜볼 예정이다. 또 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도 퇴임후 처음으로 불참을 통보했다.
바이든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치솟는 실직자, 양분화가 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볼때 바이든은 미국인들의 단합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당일날 치러지던 기념 오찬과 백악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 저녁 무도회도 취소되거나 가상행사, TV쇼로 대체된다.
취임 선서를 마친 바이든은 군의 호위 속에 백악관으로 이동해 첫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에만 10개가 넘는 행정명령을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대응책을 비롯해 미국의 파리기후변화 협약 재가입, 일부 이슬람 국가 주민 입국 반대 철회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것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예정됐던 취임식 예행 연습이 진행되던 중 인근 노숙자촌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면서 한때 중단되고 의회 의사당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졌으나 약 1시간뒤에 해제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