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병변장애인 기저귀 구입 지원 연령 만 54세까지 확대

      2021.01.20 11:15   수정 : 2021.01.20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 지원사업'의 연령 기준을 만 3~54세로 넓힌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대상자는 만 5~34세 뇌병변장애인이었으나 지난 2019년 12월 만 3~44세로 한 차례 대상연령이 확대된 바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의 50%(월 5만 원 한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전 생애에 걸쳐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하는 반면 그동안의 지원이 만 3세~44세까지로 제한됐다"며 "미지원 연령에서 나타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대상자 연령 확대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 대상자 연령 확대를 통해 최대 1600명까지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뇌병변장애인이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를 지원 받은 969명의 1.65배에 이른다.

지원신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또는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장애인복지관 24개소에서 받고 있다.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병원에서 일상생활동작검사서 발급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일상생활동작검사서를 제외한 서류가 구비되면 신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정숙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은 평생 대소변흡수용품을 착용해야 하는 뇌병변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위생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의 종합 돌봄을 위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개소 등 뇌병변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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