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스크착용 의무화.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등 17개 행정명령 서명
2021.01.21 07:42
수정 : 2021.01.21 07:42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과감한' 행정명령들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처럼 시작하기 좋은 날은 없다"면서 이날 행정명령은 자신이 미국인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명령 외에 "수많은 것들을 입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시작과 함께 17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바이든은 현대 미 대통령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전임자의 기반을 적극적이고 빠르게 무력화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바이든은 17개 행정명령 외에도 수많은 메모들과 각 연방 기구에 보내는 명령 등에 서명하게 된다.
최우선 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강화로 바이든은 이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제일 처음 서명했다.
바이든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협정 재가입도 선언했다.
그는 "오늘부로 우리는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이날 서명한 17개 행정명령 가운데 첫 3개는 그의 정책 우선순위를 잘 보여줬다.
첫번째로 서명한 행정명령은 연방 정부 구역 안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 평등 강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등 3개다.
바이든은 이 행정명령 3개가 자신의 수 많은 초기 백악관 업무 가운데첫번째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일, 1주일에 걸쳐 수 많은 행정명령들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덕담이 담긴 편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