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14관왕 "세그 먹고 오스카까지...응원"
2021.01.22 14:50
수정 : 2021.01.22 15: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은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배우상 후보에 지명될까? 배우 윤여정이 미국 현지에서 영화 '미나리'로 연기상 14관왕에 오르며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윤여정이 2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흑인영화비평가협회상(BFCC)에서 여우조연상을 들어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각본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을 제작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20일 2020년 미국영화배우조합(SAG)이 주최한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영화부문 앙상블상' 을 수상한 '기생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세그! 이날이 작년 오스카 캠페인의 클라이막스"였다며 "올해 윤여정 선생님 분위기 심상찮은데, 세그 먹고 오스카까지 쭉 가시길, 응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제27회 미국 배우 조합상은 오스카보다 한달 가량 앞선 3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영화 '미나리'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격인 황금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 받았던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다.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가 제작하고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로 인지도를 쌓고 한국영화 '옥자', '버닝'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것을 바치는 아빠 '제이콥' 역을 연기했다.
영화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과 드라마 '녹두꽃', '청춘시대' 등에서 호연한 한예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모니카' 역을 연기했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와 사위 '제이콥'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를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한편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