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혁신챌린지 최우수 혁신기술은?
2021.01.25 06:00
수정 : 2021.01.25 06:00기사원문
지난 2017년 처음 시작한 서울혁신챌린지는 서울시가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는 444개팀이 참석해 역대 최고인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우수상(1팀), 우수상(3팀), 장려상(9팀) 등 13개 과제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로'(BarLaw)는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법률정보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서비스하는 법률상담 플랫폼이다. 손쉬운 접근성으로 기존 법률상담의 진입장벽을 허물어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도 양질의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에는 △가족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세계 최초 동화책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인 '엄마동화'(아이에스피디 제작) △AI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및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공동 구매 마켓 플랫폼(셀럽커머스 제작)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데이터 포털 및 사업화 모델(휴먼스케이프 제작)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수상 기술들이 시장성 있는 기술로 고도화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최종적으로는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도 종합 지원한다. 법적·제도적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해주고 글로벌 기업, 국내외 기관들과의 멘토링과 기술협력도 지원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을 중심으로 특허, 마케팅, 투자지원 등 후속관리에도 나선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혁신챌린지는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환경·안전·복지 등 대도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기술 개발의 장"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 기술상용화, 시장진출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년 간 서울혁신챌린지에 도전장을 낸 혁신아이디어는 총 1501건에 달한다. 서울시는 혁신기업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결선 수상 팀뿐 아니라 가능성을 가진 예선 수상 팀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