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주택매출 부각…목표가 상향"-한화투자증권

      2021.01.25 09:07   수정 : 2021.01.25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25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부터 향후 2~3년 간 주택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만1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추정하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줄어든 899억원, 매출은 6.6% 감소한 4조3000억원이다.



송유림 연구원은 "실적부진은 해외 부문의 영향이 컸다"며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원가 반영도 컸는데, 두바이 관람차 500억원과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200억원,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200억원 등 현대건설 별도로만 약 1000억원의 추가 원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외로도 환관련 평가 손실이 2200억원가량 발생함에 따라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단기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주택부문 매출 급증에 힘입어 상승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가장 주목할 부분은 주택 분양"이라며 "연결기준 분양 공급이 지난 2019년 2만세대에서 지난해 2만8000세대로 늘어난데 이어 2021년에는 5만2000세대의 분양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2~3년 간 가파른 주택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실적도 정상화 수순을 거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 효과와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화로 해외 부문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연간으로 별도 기준 약 2300억원, 연결기준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원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돼 더 이상 나빠지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착공 프로젝트의 매출 기여는 사우디 마르잔, 카타르 빌딩, 파나마 메트로, 이라크 정유 등 주요 현장에서만 약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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