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문가영, 자존감 성장은 현재진행형
2021.01.26 08:07
수정 : 2021.01.26 08: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tvN ‘여신강림’ 속 문가영이 내면을 단단히 다져가며 자존감을 높여가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응원을 유발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로, 심장 떨리는 로맨스와 가슴 찡해지는 우정, 광대를 솟구치게 만드는 코미디의 조화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중 문가영은 민낯을 죽어도 들키기 싫어하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 역을 맡아 시청자의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주경을 응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그는 자칫 우울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메이크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았다. 이에 메이크업 실력을 갈고 닦아 ‘메이크오버 여신’으로 거듭난 주경은 친구들과 어우러져 과거와는 완벽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물론 메이크업이라는 가면으로 자신을 감췄지만, 한층 당당해지고 밝아진 주경의 변화가 미소를 유발했다.
이후 주경은 ‘자존감 지킴이’ 수호를 비롯한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내면까지 단단해져 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까지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수호는 화장을 한 여신 주경보다 만화방에서 만난 민낯 주경에게 먼저 마음을 연 뒤 “너 화장 안해도 예뻐”, “너 자체로 충분해 나한텐”이라며 그의 자존감을 북돋아줬다.
이에 주경은 수호의 진심에 화답하듯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그와 마주하고, 수진(박유나 분)에게 과거를 솔직하게 밝히는 등 화장으로 철저히 감추고 있던 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방송에서 주경은 과거 자신을 괴롭혔던 박새미(전혜원 분)가 주혜민(오유진 분)을 끌고 가자 그를 구해주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혹여 자신을 알아볼까 하는 두려움과 트라우마로 인해 늘 움츠러들었던 주경의 당찬 변화가 보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런 주경의 변화는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12화 말미 주경은 만두 셔틀로 불리던 과거가 새봄고 대나무숲에 올라오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주경은 낮았던 자존감을 차곡차곡 채워나가며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해가고 있기에 그가 어떻게 대응할지, 시련을 딛고 또 한 계단 성장할 주경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