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 국제학교, 코로나 전국 확산 뇌관되나"

      2021.01.26 17:22   수정 : 2021.01.26 17: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IM선교회 국제학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제2의 신천지'사태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강원도 홍천에서 이 지역의 종교시설을 방문한 IM 선교회 소속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학생 37명과 이들을 인솔한 목사 부부 등 모두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23일 지표 환자가 나온 뒤 사흘간 이 학교 학생과 관계자 등 모두 31명이 국제학교와 관련돼 확진됐다.

경기도 용인의 요셉 TCS 국제학교에서도 현재까지 모두 12명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교회로까지 감염이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용인과 광주에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광주의 경우 국제학교 관계자 외에 연쇄(n차) 감염자가 16명이나 발생, 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의 경우 IEM국제학교에서 지난 24일 밤 127명이 무더기 감염이 발생한데 이어 25일과 26일 잇따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제학교관련 누적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다. 학생 112명과 교직원 등 21명이다.

이처럼 전국 곳곳의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IM선교회 산하 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모두 30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M선교회는 국제학교, 교사양성, 방과후학교 등 총 11개 프로그램을 전국에 분산해 진행하고 있으며, 대전 한국본부에서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전시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강원도 홍천에서 집단감염된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자 39명이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홍천을 방문한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자들은 IM선교회 산하 대전 청년훈련학교에 소속된 이들"이라며 "선교활동 목적인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지 이들의 동선과 접촉 이력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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