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간지...바이든, 대북 특별대표 빨리 임명하라

      2021.01.29 15:56   수정 : 2021.01.29 15:56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북 특별대표를 아직 지명하지 않아 국가 안보 업무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와 국무부의 아시아 정책팀을 구성하고 있지만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는 시작하지도 않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 특별대표를 3년반동안 맡아왔으나 지난 20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사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에 브루킹스연구소 석좌인 한국계 정 박을 26일 임명했다.

이보다 앞서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성 김 현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됐다.
김 대사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성사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

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아직 뚜렷하게 대미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버리지 않는다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을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조지 W 부시 행정부 말기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때의 정책인 ‘전략적 인내’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외교적 접근없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통해 북한을 계속 고립시킨다는 것이다.


타임스는 박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지난해 8월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미사일 실험 발사를 한다면 미국이 아시아의 우방과 북한 정부를 압박하는 새로운 다국적 전선을 결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럼으로써 "새로운 사태를 헛되지 않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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