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맞은 날 수두룩"...'미스트롯2' 진달래 하차

      2021.02.01 08:44   수정 : 2021.02.01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인 가수 진달래가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방송 하차를 예고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0년 전 내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 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해자가 아무렇지 않게 TV에 나오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사실이 참 속상하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썼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상황을 확인한 뒤 31일 고개 숙여 사과했다.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며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이며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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