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폐배터리 선순환 시장개척 경제 견인

      2021.02.02 15:39   수정 : 2021.02.02 15: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폐배터리 선순환 시장개척으로 국가경제를 견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면 및 실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규제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고회' 규제자유특구(중기부) 분야에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사업이 대표사례로 실증특례에 대해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규제샌드박스 제도 도입 2주년을 맞아 추진성과를 살펴보고, 제도 시행 3년차에 접어드는 앞으로 발전방향을 논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개최됐다.



규제샌드박스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래놀이터처럼 신기술,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내놓을 때 일정기간 또는 일정지역내에서 기존의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 시켜주는 제도다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시연회에서 에스아이셀 기업이 '폐배터리 인생 2막'이라는 주제로 실시간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사용 후 배터리 공급 재활용 실증과정을 소개했다. 또 규제특례 혜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신산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 점들을 강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창인 에스아이셀 대표는 "규제자유특구에 특구사업자로 참여, 각종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됐다"며 "관련 재정 및 세제, 부담금 감면 등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기업의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사용연한이 도래한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ESS 등으로 재사용 및 희유금속 추출을 위한 재활용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2019년 지정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GS건설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스코 케미칼의 투자(총 5552억원)가 이어지면서 규제자유특구 일원에 이차전지 소재분야 전반의 투자가 확대, 가장 성공적인 특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규제자유특구가 신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특구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에도 한 몫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런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4차 산업기반과(ICT융합산업팀)를 전담부서로 지정하고, 전국 최초로 테크노파크에 규제혁신센터를 설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경북북부지역 바이오 산업발전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는 "2차례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직접 체감하면서 규제자유특구는 수도권 집중화로 도에 엄습한 지방소멸의 위기상황에 물꼬를 틀 수 있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올해 신규 추진하는 제5차 규제자유특구(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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