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혁신’ 강조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허브공항 선점"
2021.02.02 18:00
수정 : 2021.02.02 18:00기사원문
김 사장은 2일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일부 인원만 참석한 채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완화되고 세계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판에서의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관행대로 일을 하는 '선례답습'은 결코 답이 될 수 없으며, 과감한 혁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로 한층 격화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공항의 핵심요소인 안전과 보안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안전 최우선 공항'을 구현해 나간다.
또 생체정보 기반의 스마트패스와 워크스루 보안검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채택해 출입국 서비스를 혁신하고 자율주행차량, 로봇 주차시스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서비스도 도입한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항권역 개발 및 해외공항개발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등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김 사장은 "능력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안목과 미래를 보는 지혜를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채택해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로나19 비상경영 상황임을 감안해 취임식 직후 △인천공항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통합운영센터 △수하물운영센터 등 공항 운영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대책 등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당초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노조와의 충돌로 40분가량 지연됐다. 이후 김 사장이 장기호 노조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지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