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사태' 이란 현지대응팀, 선원 전원 면담 "모두 건강해"

      2021.02.04 11:14   수정 : 2021.02.04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지난 3일 억류된 '한국케미'호에 승선, 선원들과 면담하고 생활 여건과 제반 상황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측이 지난 2일 한국인 선장과 선박을 제외한 한국인 선원 4명 등 총 19명의 선원에 대한 억류를 해제한 가운데 현장지원팀은 이튿날 억류 현장을 찾았다.

현장지원팀은 이란 남부 라자이항 인근에 정박해 있는 한국케미호에 승선해 선원들과 면담하고 하선 의사를 문의하는 한편 한 달 가량 이어진 선상 생활 여건과 선박의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영사접견은 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된 이후 이란측 승인으로 승선해 선원 20명 전원을 상대로 면담한 첫 사례다.

​ 이번 면담 계기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한국케미호 선장과 통화하며 선원들의 건강과 안부를 문의했고 앞으로도 선장과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해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최 차관과의 통화에서 선장은 "우리 선원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 모두가 건강하다"면서 "그동안의 우리 정부 노력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선장과 선박까지 조기에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억류 해제된 선원들의 하선과 귀국에 대해 선사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 선장과 선박도 억류 해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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