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월 내 전원회의 연다..대남 및 대미 메시지 주목
2021.02.07 13:37
수정 : 2021.02.07 13: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이달 상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를 통해 "제8차 당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의 철저한 관철을 위해 각 부문들의 올해 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2월 상순 기간 내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원회의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5일 시작해 12일 폐막한 8차 당대회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달 내로 열릴 전원회의에서는 김 총비서가 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로 내건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지가 관심사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3월 중 열린다. 따라서 김 총비서은 전원회의 계기 다시 한 번 이 건과 관련된 요구 사항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당 전원회의를 당대회간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점검하는 식으로 운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전원회의 의제가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지난 8차 당대회가 바이든 정부 출범 전에 개최됐고 이번 전원회의는 공식적 출범 이후, 또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에 개최를 예고한만큼 대외정책과 관련된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한번 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또한 최근 북한붕괴론, 대북 원자력발전소 건설 관련 USB 건과 같이 한국, 미국내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계속 걸고 가는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도 발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