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대구' 유튜브로 비대면 설 연휴도 즐겁게
2021.02.09 13:55
수정 : 2021.02.09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 '新대구'를 공개, 조회수 14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영상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설 연휴를 보내야 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D-방역의 중심에 있었던 '위대한 시민정신'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제작, 관심을 끈다.
영화 '신세계'의 명장면들에 '코로나19'로 대구에서 최초로 시행되었던 'D-방역 모범사례'와 '대구홍보 요소들'이을 재미있는 일화로 맛깔스럽게 담아 2편의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탄탄한 구성이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빵' 터지는 웃음과 영상 곳곳에 숨겨진 '대구 홍보'(드라이브 스루,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쓰기 의무화’ 등)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어 누리꾼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은 '어이 브라더~' 대사로 유명한 중국집 장면에는 대구에서 최초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과 '대구수돗물'(달구벌 맑은물)을 언급하는 형식으로 명장면들과 대구홍보를 자연스럽게 엮어간다.
마지막에는 '2021년 새해에도 코로나19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역사상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화운동 등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위대한 유산처럼 이번 위기도 잘 이겨내자'라는 메시지와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던 위대한 '대구 시민정신'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2021년 새로운 시작을 희망차게 열어가자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상이 재미있다', '이런 센스, 다음편을 기대하겠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연기력이 좋다. 설마 공무원은 아니죠?' 등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전 직원이 출연, 대구시민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 한층 훈훈하게 한다.
권기동 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설 명절을 보내야 하는 대구시민 분들께 작은 재미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온라인 시정홍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