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결국 유혈사태.. 시위대 1명 실탄 머리에 맞아 위독

      2021.02.10 07:20   수정 : 2021.02.10 07: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과 무장경찰이 충돌하면서 4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가한 여성 1명은 머리에 실탄을 맞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 고무탄을 발포해 해산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시위대 4명이 경찰이 쏜 고무총탄 등에 맞아 다쳤으며 이 중 여성 시위자 1명은 머리에 실탄을 맞은 것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혈사태는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 이후 처음이다.

현지 의료진은 "그녀가 아직 죽지 않았지만 응급실에 있다"며 "100% 치명상을 입은 상태이며 엑스레이를 보면 실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네피도 외에도 만달레이 등 여러 도시에서 수많은 시위대가 다쳤고 일부는 보안군에 의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만달레이는 레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로 이날 시위대에 의해 경찰 트럭이 부서졌으며 경찰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달레이에서 시위대 27명을 체포했다.


미얀마 군부는 현재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4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를 어길 경우 구금시키고 있다.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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