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설날은 따뜻했다”…기부릴레이 ‘장사진’

      2021.02.12 15:25   수정 : 2021.02.12 15: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안양시 각종 단체가 취약계층과 온정을 나누려는 기부에 앞다퉈 뛰어들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낳고 있다. 이들 온정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기부 선순환 구조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파인텍 김희문 대표는 1월27일 10kg 쌀 500포를 관내 자원봉사단체인 가정방문봉사단에 기탁했다.

가정방문봉사단은 안양시에서 실시하는 식사배달 사업에 동참해 관내 저소득노인 500명에게 매주 목요일마다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김희문 파인텍 대표는 어머니가 이 단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연으로 2017년부터 명절마다 쌀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각 동별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착한 나눔이 이어졌다. 설을 앞둔 만큼 떡국 등 명절 음식을 마련할 수 있는 각종 식료품 나눔이 주류를 이뤘다.

2월4일 귀인동과 부흥동, 8일과 9일 박달2동은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에 떡국용 떡을 전달했다. 특히 귀인동은 만두와 참기름을 함께 전달해 별도 재료 없이도 간편하게 떡국을 끓여먹을 수 있도록 했다.

비산1동은 5일 매년 준비하던 명절음식 꾸러미를 대신해 스팸-식용유-참기름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에 배부했다. 9일 안양4동 역시 명절을 홀로 보낼 고시원 거주자를 위해 명절음식을 마련해 전달했다.


또한 평촌동은 1월27일 석사경희대태권도장 원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생필품 35종을, 안양3동은 안양3동상인연합회가 마련한 백미 10kg 50포를 기탁받았다.

성금 기부도 각 동마다 줄을 이었다.
비산1동 새마을부녀회는 1월18일 200만원을, 갈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6일 1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2월4일 호계3동에는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가, 5일 안양3동에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각각 100만원씩 기부했다.


한편 안양시와 각 동에 기탁된 물품과 성금은 설 명절 전후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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