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바꾼 일상… ‘식사 시간’도 바꿨다

      2021.02.12 18:15   수정 : 2021.02.12 1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반적인 식사 시간대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간대에 식사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12일 바이브컴퍼니 (구 다음소프트)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Sometrend)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부터 2021년 1월31일까지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아침 겸 점심식사를 일컫는 말인 ‘아점’과 점심 겸 저녁식사를 뜻하는 ‘점저’의 언급량이 코로나 19가 발생한 시점부터 급증했다.

재택근무로 인해 시간관리에 자율성이 보장되면서 사람들은 아침, 저녁 등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기보다, ‘아점’, ‘점저’와 같이 다양한 시간대에 식사를 하는 상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미적으로는 같은 말인 ‘아점’과 ‘브런치’의 차이는 ‘장소’에 있다.

아점과 브런치의 연관 장소를 살펴보면 아점을 먹는 장소로 ‘집’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브런치의 경우 ‘카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아점과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줬다.
타인과 함께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브런치와 달리, 아점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와 시간대를 선택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점과 브런치의 메뉴도 각각 다르게 조사됐다.

아점과 브런치의 연관 음식을 살펴보면 사람들은 브런치를 △베이커리 △디저트 △과일 △토마토 등의 가벼운 음식으로 인식하지만 아점으로는 △볶음밥 △만두 △떡볶이△라면 △맥주 △치킨 등 포만감을 주는 음식을 찾고 있었다.

썸트렌드 트렌드 매거진 염한결 에디터는 “특히 아점의 연관어로 등장한 ‘맥주’와 ‘치킨’은 원래 야식으로 자주 먹는 음식이었지만, 최근 사람들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원하는 음식을 시간대에 구애 받지 않고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브컴퍼니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는 바이브가 보유한 278억 소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슈 분석, 평판 분석, 키워드 간 비교분석 등 다양한 트렌드 분석이 무료로 가능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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