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전 미국대사 "강경화,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
2021.02.15 07:52
수정 : 2021.02.15 0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하다.”
주한 미국 대사 시절 오랫동안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호흡을 맞춘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 전 장관을 극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해리스 전 대사의 트위터를 보면 최근 정의용 장관으로 교체된 강 전 장관이 외교부를 떠나는 일정에 맞춰 게재한 글이 눈길을 끈다.
2018년 한국에 부임한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달까지 대사로 일하는 동안 한국 외교장관은 강 전 장관이 유일했던 셈이다.
해리스 전 대사는 트위터 글에서 “한국의 1호 여성 외교장관으로서 그 직에 있는 동안 엄청난 일을 해낸 점을 축하한다”고 강 전 장관을 위로했다. 이어 “강 전 장관은 비단보다 더 부드럽고 못보다 더 단단하다”며 “만약 새로운 마블 히어로 ‘태극기’의 엄청난 힘에 관해 내게 묻는다면 그것의 원천은 바로 강 전 장관이라고 답할 것”이란 농담을 했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인기가 높은 마블 코믹스의 새 슈퍼 히어로 ‘태극기’를 강 전 장관과 연관지은 것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