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에 영상편지 "미안해하지 말라해 감동"
2021.02.16 10:28
수정 : 2021.02.16 10:28기사원문
나 후보는 이날 공개된 허은아·전주혜 의원 유튜브 채널 '국회대학교'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선거 맛집 탐방, 초선이 간다!'에 출연해 아들 김씨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는 아들을 향해 "아들아 씩씩하게 있으렴. 엄마가 늘 미안한 거 알지. 엄마도 엄마가 맡은 일 열심히 할게"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들이 너무 고생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군대가서 편지를 보내더라. '엄마 미안해하시지 않아도 돼요'라는 글에 너무 감동했다"고 했다.
또 나 후보는 김씨가 처음 훈련소에 입소 했을 때, 훈련소에서 11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를 했고 9일만에 세수를 하고 10일만에 샤워를 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또 김씨가 특전사(특수전사령부) 병사로 차출된 것이 알려진 것과 관련, "특전사 알려졌다고 아들한테 엄청 혼났다"며 민망한듯 웃기도 했다.
나 후보는 자신만의 장점을 다섯글자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명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예비경선을 1등으로 통과한 것은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명분과 확신이 있어서 많은 당원들의 지지를 받은 덕"이라며 "이번 선거는 아무런 무기가 없는 보궐선거다. 핵심 지지층인 당원 분들의 지지와 사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경선 당시 당원투표(20%)에선 나경원 후보가, 시민 여론조사(80%)에선 오세훈 후보가 각각 1위를 기록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허은아, 전주혜 의원은 나 후보와 어울리는 음식으로 '치맥(치킨+맥주)'를 택했다.
허 의원은 "쓴맛과 단맛이 어울어진 치맥은 '독하고 섬세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와도 잘 맞고, 소통, 즐거움, 관계와 어울리는 치맥으로 골랐다"고 부연했고, 나 후보는 "제가 소통도 잘하고 즐거움도 주고 관계도 잘 맺는 (후보)"라며 반겼다.
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이자지원을 꼽으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정책이란 점을 설명했다. 이는 '토지 임대부 주택'에 임주한 청년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경우, 대출 이자 대납으로 최대 1억17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이다.
나 후보는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이건 포퓰리즘이 아니다. (정책을 통해) 정말 꿈과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 후보를 시작으로 17일 오신환 후보, 18일 오세훈 후보, 그리고 조은희 후보 등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의 인터뷰 '선거 맛집'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나 후보는 다음 출연 예정인 오신환 후보에게 어울리는 음식으로 '피자'를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뷰를 진행한 허은아, 전주혜 의원은 "4인 4맛 후보의 맛을 통해 새로운 서울에 대한 시민들의 입맛을 돋우고, 나아가 선거 흥행과 승리를 위한 맛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거 맛집'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서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