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측, 학폭 의혹 부인.. "법적 책임 묻고자 수사 의뢰"
2021.02.17 09:50
수정 : 2021.02.17 10:48기사원문
배우 조병규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A씨가 글을 올려 2011년 중3 시절 조병규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가 '스카이캐슬'에 출연하는 걸 보고 연예인이 된 걸 알았다는 A씨는 "학교폭력설은 계속 돌았는데 구체적인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거 같더라"며 "네가 진정 어린 사과 한 번 피해자들한테 하길 바란다. 피해자들을 허언증 취급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했다.
A씨는 조병규가 첫 만남부터 시비를 걸어 제대로 응수를 안 했더니 수많은 형들을 몰고 와 자신에게 욕설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조병규가 수업시간에 성관계 경험담을 말하고 외국인 선생님한테 욕을 하기도 했다며 "내 기억상 더러웠던 애로 기억하는데 연예인이 되니까 소속사에서 막아주기나 하고 피해자들 다 묻힌 거 같다"고 주장했다.
조병규가 가한 폭력에 대해 A씨는 "결론적으로 폭력은 쓰지 않았다. 언어폭력만 있었다"고 하면서도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병규야 사과 한 번하면 되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조병규에 대학 학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스카이캐슬'이 방영되며 조병규의 인지도가 올라가자 온라인에서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는 조병규의 학폭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조병규 역시 직접 SNS에 글을 올려 "이런 근거 없는 글로 3년 동안 일하며 대중에게 인식을 주려고 했던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저는 그런 적이 없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