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 공동체사업 ‘해안도로’ 뚫린다
2021.02.17 12:10
수정 : 2021.02.17 12:10기사원문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올해 강정마을 주변 연결도로 4개 노선 개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48억원(국비 314억원·지방비 134억원)을 들여 ▷강정-월평 해안도로 ▷강정-대천 주민센터 연결도로 ▷강정동 동측 도로 ▷강정동 선발질 도로 등 연결도로 4개 노선 총 5.98㎞(폭 8~15m)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강정-월평 해안도로와 강정-대천 주민센터 연결도로에 70억원을 투입해 토지보상 과 도로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강정동 동측 도로와 강정동 선발질 도로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19년 2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지역발전계획사업이 변경될 때 국방사업과 관련 없는 도로라며 유보됐던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이에 대해 그동안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국방부 등의 관계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을 역설해왔으며, 결국 올해 제주 민군복합항 지역발전사업으로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
시는 강정-월평 해안도로에 대해 이용객 편의시설과 함께 월평항에 포토존을 설치해 지역 명소로 거듭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강정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인 강정-대천 주민센터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주거여건과 학생 통학로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강정마을 주변 연결도로 개설사업으로 민군복합항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치유하고, 특색 있는 도로 조성과 함께 지역 간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