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권 확립하고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만들자"

      2021.02.17 17:15   수정 : 2021.02.17 17:15기사원문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사업목표를 제약주권 확립·블록버스터 창출·글로벌 리더 도약으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4대 전략 및 16개 과제도 확정해 본격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2021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2021년도 사업계획과 94억9960만원의 예산안, 2020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등을 의결하고 서면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사회는 △제약자국화 역량 강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 △글로벌 진출 도약기반 구축 △산업 및 규제 혁신 지원 등 4대 전략을 선정했다.

올해 중점 사업인 제약자국화 역량 강화를 위해 협회는 코로나19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개발비에 대한 손실보장제도 마련 등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여기에 20% 아래로 떨어진 원료의약품 자급률 증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제조 인프라 구축 지원 및 역량 강화, 정부 원료 의약품 비축물량 신설·확대, 약가·세제 지원 등 원료의약품 자립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조사해 시장규모와 연구투자 규모, 기업의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전략적 제휴의 대상이 되는 분야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등 민간주도 규제 개선 협의체를 통해 융복합 혁신의료제품에 대한 기존 규제 개선도 진행한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신규제형 기반 개량의약 제품화 사례 와 바이오베터 국내외 개발현황을 조사해 첨단 바이오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구역 내 '한국제약바이오혁신센터'를 개소,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인력, 사업개발, 특허·법률, 임상, 투자, 인허가 등 6개 분야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온라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미국과 유럽 등 제약강국의 핵심 리더십을 초빙, 글로벌 생태계를 조망하는 'K 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 개최도 준비중이다.

산업 환경 혁신 전략에선 시장 투명성 강화라는 지속적 요구를 반영, MR자격 인증제도를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추진하고, CSO(판매대행업체) 양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날 원희목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산업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우리 손으로 국민 건강을 지켜낼수 있도록 민관 협력하의 치료제· 백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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