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 장흥군서 첫 지역감염 확진자 발생

      2021.02.18 10:51   수정 : 2021.02.18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흥=황태종 기자】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장흥군에서 첫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 장흥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장흥지역에 근무중인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흥군은 그동안 해외유입 확진자 1명만 발생했고 지역감염 확진자가 없어 인천시 옹진군과 함께 '지역감염 확진자 없는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꼽혀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요양보호사는 전남도가 도내 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즉시 확진자의 동선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31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으며, 밀접 접촉한 32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8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마을 경로당, 읍·면 복지회관,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해서 당분간 휴관 조치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그동안 확진자가 없어 우리 군민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해왔고, 전국적인 관심 속에 장흥군의 방역태세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추가 감염자가 생기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접촉자는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생활화하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기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타지의 자녀들이 가급적 오지 않도록 협조하기 등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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