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 비공개회의 오늘밤 개최..포스트코로나 논의할듯

      2021.02.19 10:35   수정 : 2021.02.19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 개최된다. 지난해 의장국은 미국이었는데 코로나19와 대선 등으로 인해 대면 회의가 결국 무산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다자 외교무대에 첫 등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장 이후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첫 글로벌 정상들과 다자간 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열리는 G7화상회의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 사전행사 형식으로 열린다.


6월 11∼13일에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의 휴양지인 카비스 베이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는 초청국인 한국, 호주, 인도, 유럽연합(EU)을 포함해 'G7+3' 형태로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로부터 이미 초청장을 받았다.

이번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끈다.

올해 의장국인 영국은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 국가 정상들이 이날 화상으로 만나 비공개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각국 정상들은 세계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코로나19 이후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으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폭넓게 토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백신과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속도를 높이는 노력에 동참하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또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국가들을 위해 남는 물량 대부분을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평한 백신 접종권을 위해 코백스 지원을 늘려달라고 정상들에게 요구할 예정이다. 영국은 5억4800만 파운드(약 8448억원)를 지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동맹 강화를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국제사회 리더십 회복을 내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회의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이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등에 의해 가해지는 경제적 도전을 헤쳐나가기 위해 국제 규칙을 개정하는 문제의 중요성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도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국제조약을 맺자고 제안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내놨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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