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냉동밥·냉동면 '한끼 대용식' 확대

      2021.02.22 08:30   수정 : 2021.02.22 08: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가량 성장한 수치로, '집밥족' 증가에 힘입었다.

최근 CJ제일제당이 발표한 올해 식문화 트렌드에 따르면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를 시간 맞춰 챙기지 않는 현상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점' '점저' 등 유동적인 식사 상황에서 냉동밥과 냉동면은 재료나 반찬 준비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한끼를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이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냉동밥은 밥 하기 귀찮을 때나 간단한 식사로, 밥할 시간이 없을 때 자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자녀 가구의 구입 빈도가 높았다. 냉동면의 경우, 전문점 수준 면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냉동밥 시장은 닐슨 코리아 기준 2017년 825억원, 2018년 915억원으로 커지다가 2019년 888억원 규모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집밥족' 증가와 '비비고 주먹밥' 3종의 활약으로 1091억원 규모로 반등했다. 냉동면 시장은 2018년 11월 CJ제일제당 진출 후 꾸준히 확대 중인데, 특히 '비비고 잡채'와 '비비고 칼국수'가 매출 확대와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비비고 냉동밥 신제품 3종을 내놓았다. '비비고 베이컨김치볶음밥' '비비고 매콤부추고기볶음밥' '비비고 간장버터장조림볶음밥' 등이다.
냉동면은 신제품 '비비고 시원바지락 칼국수'를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냉동밥과 냉동면 합계 매출을 13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밥과 냉동면은 별다른 반찬 없이 단품으로 즐길 수 있어 '집밥'이나 '한끼 대용식'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기술력 기반의 맛과 품질을 토대로 메뉴를 늘려나가며 소비자 가정의 '필수템'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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