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파마,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국내 유통
2021.02.22 10:24
수정 : 2021.02.22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유통기업 쥴릭파마는 지난 17일부터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국내 유통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쥴릭파마는 셀트리온그룹과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렉키로나 유통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렉키로나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로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의료기관을 통해 렉키로나를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렉키로나는 운송 및 보관 시 섭씨 2~8도가 유지돼야 함으로 초저온을 포함하여 매우 광범위한 온도 조건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유통 역량을 갖춘 쥴릭파마의 선진적인 콜드체인 솔루션을 통해 유통될 계획이다. 어완 뷜프 쥴릭파마 코리아 사장은 "쥴릭파마는 백신 유통의 전문성을 통해 해당 치료제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팬데믹을 이겨내고자 하는 한국인들의 노력에 작게나마 기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콜드체인 배송을 필요로 하는 한국의 최초 긴급승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첫 유통은 지난 17일 시작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누적면적 약 1만㎡에 달하는 콜드 체인(냉장 및 냉동 보관시설)을 갖추고 있다. 쥴릭파마의 콜드 체인 용량은 2020년 한 해 동안 26%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냉장 의약품 1000 팔렛트의 물량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보관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쥴릭파마는 온도 조절 장치와 온도계가 장착된 전문 트럭을 사용하여 콜드 체인 의약품을 배송한다. 안전한 배송을 위해 쥴릭파마는 배송 중 제품의 위치를 추적하기위한 최첨단 시스템과 콜드체인 의약품을 다루기 위한 고도의 훈련된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