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오퍼스PE, 태화기업 손잡고 신한중공업 도전장

      2021.02.22 15:17   수정 : 2021.02.22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 PE-오퍼스 PE가 기존 원매자였던 태화기업과 손잡고 신한중공업 인수에 나선다. 신한중공업이 선박 거주구(데크 하우스) 설비 등을 제작하는 만큼 NH PE-오퍼스 PE가 인수하는 한진중공업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신한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로 해양 플랜트 모듈 생산 기업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중공업 매각주간사 삼정회계법인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NH PE-오퍼스 PE-태화기업이 참여했다. STX중공업-파인트리파트너스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양건영-다윈인베스트먼트-무궁화PE 컨소시엄,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등은 실사 과정에서 불참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진중공업은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신한중공업 인수를 추진해왔다.

NH PE-오퍼스 PE는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전략적투자자(SI)인 태화기업과 손을 잡았다.
원매자간 의기 투합이다. 인수전에는 지난해에 결성된 NH오퍼스 3061억원(매칭펀드포함) 규모 펀드를 사용 할 것으로 보인다.

STX중공업은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손잡고 이번 딜(거래)에 참여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STX중공업은 물론 중견해운사 동아탱커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 (Bolt on)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조선기자재 납품업체인 세진중공업도 전략적투자자라는 점에서 유력 원매자다. NH PE-오퍼스 PE 대비 열세인 재무여력을 보충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진중공업은 지난해 7월 고려아연에 공장부지 일부를 637억원에 매각해 자금을 다소 확보했지만 부채비율이 162.9%에 달한다.

신한중공업은 대우조선이 지난해 말 기준 지분 89.22%를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간 합병은 지난해 1월 발표 후 지난 3월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
신한중공업은 현대중공업의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만큼 매각이 시급한 상황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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