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운용, 김홍범 신임 CIO 영입..재도약 나선다
2021.03.02 13:29
수정 : 2021.03.02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를 표방한 유경PSG자산운용이 액티브운용 전문가인 신임 CIO(운용총괄, 사진)를 영입하고 재도약에 속도를 낸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로 부동산펀드 운용과 주식펀드 운용, 그리고 대체자산운용 등 주요 자산들에 대한 트랙 레코드를 고루 보유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운용은 신임 CIO로 김홍범 상무를 영입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강대권 전 CIO의 독립에 따른 후속인사다. 가치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공모펀드인 '유경좋은생각자산배분형 주식혼합형 펀드'(수탁고 198억), '유경액티브밸류 주식형 펀드'(수탁고 160억)를 7년간 운용했던 강대권 전 CIO는 신생 운용사 설립을 위해 독립을 결정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CIO가 주특기인 가치투자 전문 운용사를 설립하면서 이 회사에서 DLF, ELF 등 구조화증권펀드와 해외 대체 상품들을 담당했던 홍성관 이사와 김재형 부장도 합류를 결정했다. 유경PSG운용은 비즈니스모델을 단순화 할 계획이며, 자연스럽게 이들이 운용하던 해당 상품도 사실상 접을 계획이다.
특히 신임 CIO 영입으로 주식운용 역량 강화에 더 매진할 예정이다. 기존 국내 자산운용사의 가치투자 철학이 주로 중소형주·가치주에 국한되어 장세에 따라 성과의 차이가 극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치투자의 핵심 철학을 대형주·중소형주, 가치주·성장주에 모두 균형있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시가총액과 스타일에 상관없이 기업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방향으로 주식운용 스타일의 변화가 가능하다. 신임 CIO인 김홍범 상무는 이러한 방법으로 액티브 펀드의 성과가 저조한 시기에도 가치주 장세·성장주 장세 등 장세에 상관없이 시장 성과 대비 꾸준하게 높은 알파를 창출해 왔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 2~3년간은 전통자산 대비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대체자산들에 대한 수탁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났지만, 주식이 포트폴리오에 없어서는 안되는 자산인것처럼,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전통자산에 대한 운용역량은 결코 놓치 말아야 할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이에 주식운용 부분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로서 갖추어야 할 명확한 투자철학과 시장 대응력을 갖춘 김홍범 상무를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경PSG자산운용은 김홍범 상무를 필두로 섹터별 스페셜리스트들도 함께 영입해 주식운용 역량을 더욱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그 동안 다양한 시장상황 속에서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며, 당사가 차별화된 운용 역량을 갖춘 부분들을 확인하고 각 부분별 체계와 핵심인력들을 갖춘 만큼, 앞으로는 이러한 자산들에(국내외 상장 주식, 부동산, 벤처투자) 더욱더 집중하여 ‘알짜’ 운용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