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방역 우수국간 이동 허용… 하늘길 열린다

      2021.03.03 18:27   수정 : 2021.03.03 18:27기사원문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방역 우수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항공수요 회복 지원을 위해 연내 '트래블 버블' 협약 체결 추진을 공식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항공산업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우수국가 간 이동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아든 국민 누구나 방역 신뢰국 사이를 자유롭게 왕래하고 격리기간도 완화된다.


정부는 앱 기반의 '트래블 패스'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의 검역관련 증명서 발급·증명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종이증명서로 대응할 경우 출입국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편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서 이륙해 국내 입국 없이 한국 상공을 선회하는 '인바운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허용된다. 확진자 감소 추이와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외국인이 입국해 공항 내부에만 머물거나 공항 인근 지역에서만 여행이 가능한 관광상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국제통용 백신여권 도입도 검토 중이다. 백신여권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종의 접종증명서다. 유럽연합(EU)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적극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백신여권을 소지한 입국자는 격리기간을 줄여주는 등 미접종자와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적자 늪에 빠진 항공사들이 수요회복 전까지 버틸 수 있도록 지원책도 내놨다. 오는 6월까지 공항시설사용료 약 457억원을 감면한다.
이달 종료 예정이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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