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빠 누군지 알아?" KTX 햄버거 진상녀 모욕혐의로 입건됐다
2021.03.05 14:52
수정 : 2021.03.05 15:04기사원문
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음식을 먹다 이를 막은 다른 승객에게 폭언을 했던 KTX 햄버거 진상녀가 입건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철도경찰대)는 지난달 28일 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음식을 섭취하고 이를 제지하던 승객에게 폭언한 20대 여성을 모욕혐의로 입건했다고 오늘 5일 밝혔다.
피해자는 지난 4일 철도경찰대에 햄버거 진상녀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철도경찰대는 고소장 접수 당일 햄버거 진상녀와 피해자를 모두 조사했다.
또 철도경찰대는 목격자 진술과 당시 상황이 녹화된 동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햄버거 진상녀를 입건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한 뒤 신속하게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KTX 햄버거 진상녀는 지난달 28일 포항발 서울행 KTX 열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햄버거 등 음식을 먹었고 열차 승무원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를 요청했지만 이에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음식물 취식에 대해 항의하는 다른 승객에게 화를 내며 "우리 아빠가 누군줄 알고 그러느냐"고 말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