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코로나 면역력 높인다" 영국서 인기몰이

      2021.03.08 06:55   수정 : 2021.03.08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대응해 면역력을 키우는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가 각광받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김치를 이용한 식이요법이 과학적이지 않다며 “김치가 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됐다”는 귀네스 팰트로 발언에 선을 그었지만, 이는 김치가 좋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 영국 아이뉴스는 지난 3일 ‘소화 잘되는 한국 스낵 김치가 어떻게 봉쇄 중 영국에서 인기 음식이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해당 기사를 보면, 김치가 음식 애호가들에 한해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건강한 생활과 전통적인 요리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인기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아이뉴스는 영국인 팻 빙리가 운영하는 김치판매업체 판매량이 지난해 첫 봉쇄 이후 급속도로 증가해 11월에는 3월 대비 8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텔레그래프지는 백신 효과가 잘 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에 관한 글을 내면서 지중해식 식사, 요거트, 치즈 등과 함께 김치를 언급했다.

BBC는 홈페이지 요리법 코너에 김치 담그는 법을 게시해놨고, 더 타임스는 길었던 지난 겨울 필진들이 김치를 담그다 실패한 이야기도 넣었다.

가디언 역시 쌀가루, 베이킹 파우더, 우유와 섞어서 기름을 두르고 김치 팬케이크를 만들어 보라고 추전했고, 데일리 메일은 치즈와 김치를 넣은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텔레그래프는 봉쇄 중 집에서 점심 식사로 식은 밥에 계란, 채소, 고추, 김치를 넣어서 볶아 보라고 전했다.

최근 주영 한국 대사관은 관저 요리사가 담근 김치를 의회, 외교부 등 한국 관련 주요 인사 50여명에게 선물했다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고 8일 밝히기도 했다.


한 상원의원은 김치와 함께 보낸 요리책을 보면서 주말에 부인과 함께 김치를 담갔다며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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