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다소 그룹 상속자 헬기 추락으로 사망

      2021.03.08 10:41   수정 : 2021.03.08 11: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방산·항공 업체인 다소 그룹의 억만장자 상속자가 7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각계각층에서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공화당의 올리비에 다소 하원의원은 이날 오후 6시 무렵 프랑스 칼바도스주 도빌 인근 투크에서 사망했다.

프랑스 항공조사위원회(BEA)에 따르면 별장이 있는 도빌에서 우아즈로 돌아가는 헬리콥터가 이륙 도중 추락했고 함께 탄 조종사 역시 사망했다.

마크롱은 트위터에서 "다소는 프랑스를 사랑했다"며 "그는 평생 조국에 봉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의 죽음을 "큰 손실"이라고 표현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도 "인간적인 의원, 선견지명 있는 기업가, 조국에 깊이 헌신하는 남자"라며 그를 추모했다.

다소 그룹은 다소 항공을 비롯해 양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르피가로 등을 보유한 거대 재벌이다. 다소 항공의 경우 주력 모델인 라팔 전폭기를 비롯해 미라주 등의 유명 군용기를 만들어 냈으며 팔콘같은 민간 제트기도 생산한다.
창업주 마르셀 다소의 맏손자인 올리비에 다소는 향년 69세로 1980년대 다소 항공의 경영진으로 활동했으며 2000년대에는 르피가로 등 다소그룹이 소유한 언론사 운영에도 관여했다. 그는 2002년 우아즈주 하원의원 당선 이후 가업에서 손을 떼고 정치에만 집중했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올리비에 다소는 지난해 세계 부자 순위 361위를 기록했고, 재산은 약 50억유로(약 6조7000억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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