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자 34% 주거지서 충전..완속충전기 확대 필요"

      2021.03.08 11:24   수정 : 2021.03.08 11: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완속충전기의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국토연구원 윤서연 센터장 연구팀은 8일 "전기차 충전행태는 활동-통행 행태와 연관도가 높으며, 대부분의 전기차 이용자는 거주지 또는 직장의 완속충전기 위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기차 이용자들 중 주거지에서만 충전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34%, 공용충전기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1%, 주거지와 공용충전기를 함께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21%로 조사됐다.

또 충전 빈도는 1인당 평균 주 3.5회(주중 2.5회, 주말 1회)로 내연기관차 이용자의 주유빈도보다 높은 빈도로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전기차 충전행태 분석 결과 거주지에서의 완속충전 이용이 가장 중요한 충전형태로 나타나 향후 공동주택 완속충전기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속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완속충전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최근 관계부처에서 합동으로 발표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에서 급속충전기의 시도단위 분배 우선순위는 마련됐으나, 완속충전기의 경우 특별한 전략이 마련돼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친환경차 잠재 수요가 높은 곳에서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친환경차 보급이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친환경차 충전 수요의 공간분석 및 예측에 기반한 충전인프라 보급이 필요하다"고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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