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수소연료전지 부품 2027년까지 1만t까지 생산 확대

      2021.03.08 11:00   수정 : 2021.03.08 18:24기사원문
포스코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e Autopos(이 오토포스)'를 론칭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양산체제를 갖추고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 확대에 나섰다.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기차 구동모터코아에 이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이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사진)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타소재 대비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질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SPS 생산하고 있는 분리막은 수소 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SPS의 생산능력은 1400톤으로 이는 수소전기차 3만5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하며, 앞으로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약 1만 톤 수준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940조 원,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 대, 트럭·버스 2000만 대에 이른다.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용 수소전기차 보조금, 수소생산기지 등의 인프라 보급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는 신규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SPS 정해익 STS사업실장은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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