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종합)

      2021.03.12 09:19   수정 : 2021.03.12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 이번주 일요일에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결정한다"며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은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또 외국인노동자 밀집사업장에 대해 대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그는 "다만 현장에서 개선 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한다"며 "중대본 회의 이후에 상세한 내용을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 지 한달째가 돼 간다. 지난 겨울에 시작된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 300~400명대의 답답한 정체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 총리는 "마치 4차 유행으로 번지려는 코로나19 기세와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역 노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밀리거나 물러선다면 어렵게 쌓아온 방역의 댐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특단의 방역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됐고 그 확산세가 아직 지속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병원, 어린이집, 사우나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정체국면을 타개할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오랜 기간 지속된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백신접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상회복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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