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GV80 돌풍...현대차 '제네시스' 비중 사상 최대

      2021.03.14 10:23   수정 : 2021.03.14 10: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가 현대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1∼2월 판매량은 1만8818대로 전년 동기대비 204% 급증했다. G80이 836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GV70 4973대, GV80 3155대, G70 1198대, G90 1028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G80과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실적을 주도했다.

특히 현대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9%까지 높아지며 사상 최고기록을 쓰게 됐다. 지난해 제네시스의 1~2월 판매량은 6191대로 비중은 7.2% 수준이었다.

2015년 EQ900를 출시하며 별도 브랜드로 출발한 제네시스는 이듬해인 2016년 10.1%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17년 8.2%, 2018년 8.5%, 2019년 7.7% 등 한자릿수 비중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SUV 차량인 GV80과 GV70이 가세하고 신형 G80까지 높은 인기를 끌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중이 처음으로 두자릿수인 13.8%까지 높아졌다.
GV80이 출시 첫날에만 1만5000여대가 팔렸고, 신형 G80은 사전 계약에서만 2만2000대를 돌파했다. GV70도 계약 첫날 1만대 넘게 팔렸다.

새롭게 출시된 차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고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에만 10만8384대가 팔려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G80 전기차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기차(프로젝트명 JW)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되고 GV70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지난해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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