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 센서 규격·신뢰성 기준 마련 필요"
2021.03.14 17:33
수정 : 2021.03.14 18:04기사원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일 센서 생산량 1조 시대를 대비해 국내 주요 센서 분야 선도기업들과 함께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주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모인 기업들은 앞으로 센서분야 민간 R&D 전략 마련을 위한 민간 R&D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R&D 투자방안을 마련해 2022년도 정부R&D 투자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각종 전자기기·기계에 있어서 인간의 오감에 해당하는 센서는 현재는 이미지 센서, 라이다 센서 등 스마트폰·자동차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센서시장은 2018년 1522억 달러에서 2023년엔 2834억 달러로 연평균 10%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모든 산업분야에서 데이터 처리, 통신기능 등이 결합된 첨단 센서의 수요 또한 급증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유망 핵심센서를 발굴·선정하고 전략적으로 개발한다면 후발주자로서 기존 진입장벽을 타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담회 중 한 기업 관계자는 "이미지 센서 분야는 인공지능(AI) 센서가 핵심 축이 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화합물 반도체와 실리콘반도체의 결합형 이미지 센서를 경쟁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주도가 아닌 기업들이 원하는 투자방향을 찾아내기 위해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중 모바일·가전 분야 기업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이노텍, DB하이텍이 참석했다. 또 자동차 분야에는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세종공업이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는 옵토레인, 코리포항, 휴이노 등이 함께 했다.
이와관련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센서분야 R&D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