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연초 이후 공모주펀드 5000억원 판매
2021.03.15 09:09
수정 : 2021.03.15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모주펀드를 올해 들어서만 약 5000억원을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에도 공모주 투자 수요 증가 속에 다양한 공모주펀드를 판매해 하반기에만 약 7000억원이 넘는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몰리는 시장 환경에서 물량확보 측면에서 장점을 지닌 공모주펀드를 통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며 우량 공모주펀드를 엄선해 적극적으로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3월 상장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 초대형 공모주 IPO(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공모주펀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인기 공모주의 경우 배정물량이 너무 적어 개인들에게는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및 비율 등 물량확보 측면에서 청약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공모주펀드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최소 청약 주수 이상 신청한 투자자에게 공모주의 50% 이상 균등 배정하는 방식으로 청약 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청약 열기가 뜨거울수록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펀드가 한층 주목받고 있다.
유안타증권 신남석 리테일사업부문 대표는 “2020년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공모주들이 상장되면서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공모주펀드가 매력적인 금융상품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해 이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고객 수여에 최적화한 공모주 투자상품을 선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2021년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의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필두로 초대형 공모주들이 연이어 상장할 예정이다"라며 "이런 시장 트렌드를 감안하면 공모주펀드가 여전히 좋은 대안으로서 꾸준히 관심 갖고 포트폴리오에 꼭 편입시켜야 할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