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60주년 서울시뮤지컬단 "고전으로 승부"

      2021.03.16 11:12   수정 : 2021.03.16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창단 60주년 기념작으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작은아씨들'을 무대에 올린다.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지난 60년간 서울시뮤지컬단이 총 여섯 차례 공연했고 특히 1991년 한국뮤지컬 30주년 기념 축하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등 서울시뮤지컬단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의미있는 작품이다. '작은아씨들'은 지난 해 서울시뮤지컬단이 창작초연한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조기 종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극본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대상과 극본, 음악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올해 창단 60주년 정기공연 라인업으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작은아씨들'을 선정하며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술감독을 맡은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서울시뮤지컬단이 60주년을 맞이하면서 단체의 역사를 거쳐 간 다양한 작품들 중 전통 앞에서 구세대와 신세대가 갈등하지만 결국 서로를 포용하고 새 시대로 나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지붕위의 바이올린'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저 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사랑스러운 네 자매의 이야기 '작은아씨들'을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울시뮤지컬단은 공공예술단체로서 시민친화적 작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해온 만큼 올해 정기공연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도 서울시뮤지컬단의 개성과 역량을 한껏 펼쳐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선량하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시련을 헤쳐 나가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뮤지컬단은 1961년 창단 된 국내 최초의 뮤지컬단 단체인 '예그린악단'을 모태로 1972년 국립가무단, 1977년 서울시립가무단을 거쳐 1999년 세종문화회관의 재단법인화를 계기로 현재의 명칭인 서울시뮤지컬단이 됐다.
'돈키호테'와 '판타스틱스', '포기와 베스', '지붕위의 바이올린' 등 외국뮤지컬을 비롯해 '살짜기옵서예', '성춘향', '양반전' 등 한국전통 소재를 다룬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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