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로 잡힌 애틀랜타 총격 용의자, 부모가 신고했다

      2021.03.18 06:56   수정 : 2021.03.18 06: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의 추가 범죄가 차단된 것은 부모의 신속한 신고 덕인 것으로 밝혀졌다.

애틀랜타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17일(현지시간) 전날 사건이 일어난 직후 용의자 롱의 부모가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롱의 부모는 사건 현장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롱이 운전한 현대자동차의 SUV 투싼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기가 설치돼 있다는 점도 알렸다.



곧바로 롱의 GPS 정보가 수사기관에 뿌려졌고, 결국 롱의 첫 범행이 있은 지 약 3시간 만인 오후 8시30분경 경찰은 애틀랜타에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그를 검거할 수 있었다.

롱은 플로리다주에서 범행을 이어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롱이 플로리다에 도착했다면 더욱 많은 인명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짚었다.


AJC는 롱 부모의 제보가 없었다면 수사기관이 롱을 이처럼 신속하게 붙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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