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200 조기편입 '쌍축포' 기대
2021.03.18 10:32
수정 : 2021.03.18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과 동시에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코스피200 조기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을 위한 상장 기간 조건은 6개월이지만 상장 후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보통주 중 50위 이내에 들면 특례형식으로 조기편입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코스피200 구성 종목이 정기적으로 변경된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13만원으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12조9285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28위에 직행했다.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을 넘어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 기록까지 깰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코스피200 조기편입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조기편입이 결정될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6월 동시만기일에 코스피200 지수에 입성한다.
만약 조기편입이 실패한다면 대형주 특례를 노려볼 수 있다. 대형주 특례에서는 정기변경(6월, 12월) 시에 평균 시가총액이 보통주 상위 50위(약 6조원) 이내이면 거래기간 무관하게 지수 편입이 가능하며, 이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는 12월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다.
지난해에는 SK바이오팜, 빅히트 등이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편입된 바 있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275.47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수요예측 최고 기록이다.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쟁률 335.36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63조6197억원, 청약 건수 역시 239만8167건으로 신기록을 썼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